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문화/건강

메르켈 총리, 4선 도전할 듯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16 15:49 수정 2016.11.16 15:49

11년간 집권한 앙겔라 메르켈(62)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한다고 CNN, AP통신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연합(CDU)의 노르베르트 뢰트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CNN에 출연해 “메르켈 총리가 내년 9월 치르는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그는 전 세계 자유주의 질서 강화에 기꺼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어 “메르켈 총리와 독일이 이 일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 본인은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페터 타우버 CDU 사무총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가 아직 출마선언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은 그가 출마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CNN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유럽의 대중영합주의 부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독일 유권자 대부분이 안정을 원하고 있어 그의 재임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치전문가들은 메르켈 총리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많은 난민의 수용, 독일 정부의 난민정책등으로 반발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4선에 도전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한다. CDU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메르켈 총리가 적절한 시기에 출만에 대한 결심을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그러나 지난 9월 치러진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반이민 내세운 '독일을 위한 대안'당의 득세로 CDU는 지지율에 타격을 입어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CDU는 당시 선거에서 득표율 17.6%를 얻었다. '독일을 위한 대안'당은 14.2%로 선전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자신의 난민 정책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으나 대중영합주의에 대항하는 보루이자 분석적이고 침착하며 안정적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