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추석 연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종합대책은 최근 국·내외 경기둔화,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열흘 정도 추석이 일찍 찾아옴에 따라, 시민생활과 밀접한 물가·임금·안전·교통·의료 등 8대 분야 중심으로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한다.
종합대책은 오는 18일까지 17일간 추진되며 분야별로 20개 상황반을 구성해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연휴기간 동안에는 350명(일 70명)의 직원이 교대로 비상근무를 하는 등 연휴기간 발생 가능한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
우선 시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반영해 나눔문화 확산, 물가안정, 체불임금 예방·해소대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서민경제 보호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모두가 따뜻한 명절’ 만들기에 앞장선다.
저소득 주민, 쪽방생활인 등 취약계층 1만7천301명에게 7억9천4백만원을 지원하고, 연휴기간 노숙인?독거노인 대상 무료급식소 운영 확대, 결식아동 대상 급식제공이 가능한 주민?민간단체 연계, 거동불편 취약노인밑반찬 지원(2천394명), 돌봄대상 독거노인 안부확인(1만3천25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사회 공헌활동 차원에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대구시 실·국간의 추석맞이 봉사활동을 함께 추진해 지역사회 나눔실천에도 모범을 보인다.
또 10월말까지 온누리상품권의 개인별 구매한도를 현재의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해 전통시장 이용도 촉진한다.
무엇보다 체불임금 예방?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지역 근로자 및 사업체 대상으로 ‘도산기업 퇴직근로자 임금 채권 보장제도’,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 등을 적극 홍보하며 ‘공공발주자 임금직접지급제 의무화’에 따른 근로자 임금 직접 지급,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 집중 운영, 관급공사 물품대급 지급기간 단축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 비상응급의료체계 구축, 교통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모두가 안전한 명절 만들기'에 앞장선다. 백화점·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98곳에 대한 특별 소방점검, 교량?터널 등 347개 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한다.
또 구·군 보건소를 거점으로 ‘응급진료 및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연휴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720곳) 및 약국(920곳)를 지정·운영한다.
아울러 생활쓰레기 적기 수거, 도심미관 정비, 성묘객 편의 지원 등을 통해 ‘모두가 쾌적한 명절’ 만들기에 앞장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맞이 종합대책은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민·관이 함께 하는 나눔 문화 확산과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뒀다"며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에 대한 점검하고 보완해 명절 연휴동안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시민의 삶을 더욱 살뜰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