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산에 올랐던 80대 노인의 행방이 사흘째 오리무중이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41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에 올랐던 A씨(82)가 실종됐다.
A씨는 동생과 벌초를 하기 위해 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2일 특수구조대원를 비롯한 인력 80여명, 인명구조견, 헬기 등을 투입해 6시간여 동안 수색에 나섰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매해 추석 명절 때마다 벌초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사흘째인 3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성소방서, 달성경찰서, 달성군 7대대 등 가용 인력 230여명을 총동원해 A씨가 실종된 장소로 추정되는 최정산 인근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다.
유오재 달성경찰서장은 "수풀이 우거지고 비가 오는 탓에 행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동원된 모든 사람들이 어르신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