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4회 세계시민교육 페다고지와 실천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자체로 유일하게 단독 분과 세션을 운영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유네스코 아태 교육원과 교육부, 외교부 주최와 유네스코의 협력으로 ‘화해, 평화, 그리고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교육정책 전문가, 학계 및 기업 전문가, 국제기구 및 시민단체 및 청년 대표, 교사 및 학생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수성구는 총 3개 파트로 구성해 새롭게 개발한 교수법을 소개하고 이러한 교수법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워크숍 형태로 운영해 학습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하디아 타이르 말레이시아 교육부 동남아시아 국장은 “실제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익히는 활동으로 진행된 수성구 교수법은 정말 획기적인 교수법으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몰랐다”며 “우리나라에 돌아가 꼭 응용하고 싶다”고 수업지도안을 요청했다.
또 부탄왕국의 카르마 왕디 교육부 국장은 이날 세션에서 발표한 한 학생을 직접 만나 격려하며 부탄왕국에서 발행한 책자를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수성구는 지난해부터 매년 토요일을 이용해 '수성 세계시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주중에는 학교로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 지원, 세계시민교육 자율 동아리 육성 및 지원으로 총 646명을 교육했다.
또 세계시민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교 교사 연수 및 수성구 외 학교에서 교육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전국 도시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고 여러 국제 행사에서 우수 사례 발표를 요청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세계시민교육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다루는 것으로 경쟁을 통한 지식 함양이 아닌 공감과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국제 컨퍼런스 참여 후기 등을 통해 진정한 교육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세계시민교육의 프리즘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