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산?학?연·관이 공동 협력하는 대구형 일자리 모델인 휴스타(HuStar)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시에 따르면 신산업 육성의 기반인 인재 양성에 더욱 집중하고 지역 청년인구의 유출은 막기 위해 지난해 9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동으로 ‘지역혁신인재양성 협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를 시작으로 대학, 기업, 학생, 전문가 등 혁신주체들과 50여회 이상의 설명회 등 의견수렴을 통해 휴스타(HuStar)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8월 연구?지원 기관과 지역대학 대상의 공모를 통해 역량과 사업 추진의지가 높고 기업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사업계획을 제시한 혁신대학 5개 분야 6개 사업단, 혁신아카데미 6개 분야 7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휴스타(HuStar)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인재 양성사업과는 다르게,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산·학·연이 함께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인재를 길러내고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
또 교육생 선발, 교육과정 공동운영, 취업연계 등 전 과정에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헌신을 가지고 산학협력에 대한 역량을 지닌 혁신지도자가 중심이돼 사업단을 운영한다.
1단계 사업은 2022년까지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2천5백명 이상을 양성해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내년 3월부터 개강하는 ‘혁신대학’은 로봇,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업수요 맞춤형으로 대학교육 체계를 개편하고 대학 재학생인 3·4학년을 대상으로 2년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교육생을 위한 실험?실습 및 프로젝트형 교과목이 40% 포함된 특별과정(2년간 30학점 이상)을 운영하고 기업 현장실습, 지역 애향심 함양을 위한 지역학, 기업가 정신 등 다양한 비정규 교과도 진행해 우수인재를 양성한다.
오는 10월부터 개강하는 ‘혁신아카데미’는 총8개월 과정으로 대구의 로봇·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북의 로봇·미래형자동차·바이오·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AI?SW) 등 총7개 사업단에서 14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고급현장 실무교육(5개월)과 기업인턴과정(3개월)을 운영한다.
'일자리보장제’는 혁신대학 및 혁신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참여기업과 연구?지원 기관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와 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휴스타(HuStar) 참여기업에게는 혁신인재 인턴비 지원, 연구개발?고용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참여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의 미래는 이번 휴스타(HuStar) 프로젝트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며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시·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