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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9.15 10:51 수정 2019.09.15 10:51

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제비)'가 오는 19일 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 오페라인 이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는 19일과 21일 공연한다.

'라 론디네'의 배경은 19세기 중반의 파리다. 코티잔(계약을 맺고 상류사회 남성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예술적 재능과 교양을 지닌 여성들) 이자 파리의 부호 ‘람발도’의 연인 ‘마그다’는 젊은 청년 ‘루제로’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파리에서의 화려한 생활을 정리하고 작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던 두 사람. 마그다는 자신의 복잡한 과거를 알면서도 자신과 결혼하고자 하는 루제로에게 깊은 감동을 받지만 결국 람발도에게 다시 돌아가게 된다. 

'라 론디네'는 코티잔의 서글픈 삶을 그려냈다는 점, 남자주인공이 시골 출신의 청년이라는 점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유사한 점이 많지만,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지배적인 작품이다. 특히 극중 마그다가 부르는 소프라노 아리아 ‘도레타의 꿈’은 감미로운 선율로 대중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세계 정상급 테너로 활동하다가 성대 이상으로 연출가로 전향한 롤란도 빌라존 연출로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의 레퍼토리를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독일 공연 당시 10억여 원을 들여 제작한 무대를 그대로 옮겨와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유명 작곡가 푸치니의 숨겨진 명작이면서 현지에서 극찬한 최신 프로덕션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유럽 최고의 극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현재이자 저력”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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