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보건소의 극단적 비밀주의는 시대 착오적인 것을 넘어 공무원의 무능력을 감추는 데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 알 권리 차원의 자료를 요청했으나 영주시보건소의 A모 과장은 일언지하(一言之下) 자료 요구를 묵살했다.
근본적 업무 형태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탁상 행정의 근간이고 윗사람 눈치보는 업무 형태는 하루빨리 지양되어야 할 공직 사회의 병폐로 남는다.
어떤 유착이 있고 무엇이 문제여서 자료 요청을 거부 하는지 A모과장은 분명 밝혀야 할 부분이다.
영주시보건소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극단적인 비밀주의를 악용해 시민들을 우롱하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했는데 공정하고 객관적 검증 마저 불가능 하게 만드는 A모 과장은 영주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자를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서글픈 일이다.
보여주기식 행정은 누구나 다할수 있다. 그러나 숨길려고 하는 공무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 지금도 영주시청의 수많은 공직자들이 자기일에 충실하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그러나 영주시보건소는 직렬상 과장과 소장이 보건전문직과 의료직이다보니 행정의 효율성이 도태되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다. 영주시보건소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버리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 주길 기대해 본다.
조봉현 기자 63517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