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지난 19일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치매환자 및 가족을 비롯한 지역민과 시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2회 경상북도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알츠하이머병협회는 치매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영덕군 어린이집 원생들의 깜찍한 부채춤과 교복댄스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인 영덕군 여성 합창단, 나이를 잊고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인 예주 생활 체조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 행사를 꾸며나갔다. 또한 치매극복을 위해 노력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에게는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과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본인도 고령의 나이임에도 치매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이영애(여/70세)씨가 그 동안의 일상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 곳곳에 표현된 애정한 사랑에 몇몇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의 작품 전시회와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관, 치매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치매가족 카페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미옥 영덕군 보건소장은 치매 극복의 날을 기념해서 군민들이치매환자와 가족을 마음 속 깊이 이해하고 더 큰 관심을 가지게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인 공동체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 김승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