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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사상 초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9.23 19:53 수정 2019.09.23 19:53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이 검찰을 관할하는 현직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3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조 장관 자택 등 의혹 관련 장소 다수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의혹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자인 한국투자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 김모씨로부터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은 바 있다.
검찰은 김씨 소환조사에서 정 교수의 요청으로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 사무실을 찾아 반출한 PC와 서울 방배동 조 장관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보관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조 장관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던 과정에서 조 장관이 김씨에게 “처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함께 조 장관이 증거인멸을 방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씨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일가 5명과 함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14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설립과 운용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기자간담회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 배우자가 사모펀드의 투자처에 관해 알지 못하고 운용에도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또 지난 2012년 9월 7일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에서 사용한 컴퓨터에서 아들의 표창장을 컬러로 복사한 파일과 동양대 총장 직인을 따로 오려낸 파일, 딸이 영어 봉사를 했다는 표창장 내용이 담긴 파일을 확보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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