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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태풍 '타파' 쓸고 간 피해 복구에 구슬땀

이한우 기자 기자 입력 2019.09.24 15:56 수정 2019.09.24 15:56

이강덕 시장, 피해현장 찾아 벼 세우기에 동참

 

지난 주말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포항에서는 일제히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포항시는 24, 시민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이틀째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 등을 동원하여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넘어진 벼 세우기,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활발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

포항시는 앞서 읍··동별로 전체 직원의 절반을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농작물 피해 조사는 물론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제, 모기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찾아 태풍에 해안으로 밀려온 폐스티로폼, 빈 병 등 생활쓰레기는 물론 해초류 등 각종 해안쓰레기 수거작업에 참여하는 한편, 흥해읍 덕장리 들녘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넘어진 벼 세우기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 시장은 수확을 앞두고 연이은 태풍으로 농가의 피해가 커 마음이 아프다.”면서 신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7호 태풍 타파는 포항지역에 평균 206mm의 비와 강풍을 몰고 와 농경지 매몰 50,000, 벼 도복 841ha, 낙과(사과) 89ha, 침수 7건 등 총 136000여만 원(공공시설 84770만 원, 사유시설 51370만 원)의 피해가 신고 접수돼 있으나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초에 발생한 태풍 링링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타파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대에 피해를 입히며 수확을 앞둔 농가에 시름을 더했다.

이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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