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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오천SRF 반대측, 시의원 2명 대상 첫 주민소환투표

이한우 기자 기자 입력 2019.09.30 19:45 수정 2019.09.30 19:45

오천읍 주민 51.6% 서명, 인명부 선관위에 제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지난달 30일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포항시의원 2명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청구 인명부를 제출했다.
포항에서 처음 추진되는 주민소환투표는 포항시가 남구 호동 인덕산 인근에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을 허가하는 과정에서 시의원 2명이 주민 의견을 듣지 않은채 시의 입장을 수용하자 그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주민소환투표 대상은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이다.
이날 선관위에 제출된 주민소환투표청구 인명부에는 오천읍 유권자 4만3463명 중 51.6%인 2만2416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소환투표청구 인명부를 받은 선관위는 즉각 명부확인 작업에 돌입하는 등 주민소환 절차에 들어갔다.
선관위가 청구인서명부를 확인한 후 소환청구인서명부나 사본 열람, 서명에 대한 이의 신청, 청구인서명부 보정 요구 등을 거쳐 요구 조건이 충족되면 오는 11월 6일쯤 투표청구 요지 공표와 통지를 하게 된다.
이어 오는 12월 3일까지 투표에 필요한 주민소환투표 발의(투표일, 투표인,소환청구요지 공고)를 하고, 주민소환투표운동 기간과 서명부 확인 과정을 거친 다음 서명부 보정이 없으면 12월25일, 서명부 보정이 있으면 내년 2월 5일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소환투표는 지방의회 의원의 경우 주민 20% 이상 서명으로 청구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해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대상 의원의 직무가 상실된다.
이한우 기자 okm2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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