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건고추의 가격안정을 위해 2019년산 건고추 2,500톤을 지난 4일부터 11월말까지 수매비축계획을 세웠으나, 수매 비축 신청량이 예상보다 많아 최대 10% 수준에서 추가 수매가 이뤄져 최종 수매비축량이 2,750톤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석호(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의원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받은 ‘19년산 건고추 정부수매비축물량 시도별 배정내역’에 따르면 기존 2,500톤에서 추가로 250톤을 배정해 최종 2,750톤으로 확인됐다.
추가물량은 고추 최대산지인 경북지역이 183톤, 전북이 43톤, 충북이 24톤이 배정됐다.
경북지역의 경우 면적기준 수매물량으로 571톤이 배정됐으나 수매물량 899톤에 이번 추가물량 183톤을 더해 약 1,082톤이 최종 배정됐다.
정부는 올해 산 건고추의 산지가격이 출하 초기 600g(한근)당 9,000원대를 형성했지만, 이후 출하량 증가 등으로 지난달 27일 기준 600g당 5,955원까지 추락하자 수매비축에 직접 나섰다.
강석호 의원은 “건고추 가격 하락으로 근심 걱정이 많아진 농민을 위해 정부가 추가 수매를 결정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면서 “아직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들은 보유 또는 즉각적인 시장 출하보다 이번 긴급 추가 수매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승건 기자 seunggeon414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