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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의 교류역사 재조명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10.20 10:19 수정 2019.10.20 10:19

계명대,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 열어

계명대학교가 지난 18일 둔황으로 가는 길_시공간적 매트릭스로서 실크로드를 주제로 '2019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 지난 18일 둔황으로 가는 길_시공간적 매트릭스로서 실크로드를 주제로 '2019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 ‘2019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의 교류역사에 대해 재조명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계명대 주최,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 주관, 경북도와 대학혁신지원사업이 후원했다.

도로시 웡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교수, 리차드 폴츠 캐나다 콩코디아 대학교 교수, 조나단 스카프 미국 펜실베니아 쉬펜스버그 대학교 교수 등 국내외 석학 13명이 참가해 ‘둔황으로 가는 길: 시공간적 매트릭스로서의 실크로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둔황은 중국 간쑤성 북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실크로드 무역기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기조연설은 김중순(계명대 한국문화정보학전공 교수)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장이 ‘중국의 둔황과 인류문명사의 둔황’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국제학술회의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중앙아시아와 한국: 역사적 관계에 대한 스케치 ▲몽골?포스트 몽골 시대 중앙아시아의 소그드인 후예들: 타직인과 사르트인 ▲850~1000년 사이 실크로드에서 주고받은 외교 선물: 둔황의 증거들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2에서는 ▲비단의 길인가 혹은 노예의 길인가: 당나라 시대 대상의 노예들 ▲실크로드의 이슬람화에 대한 경제적 측면 ▲‘한 고을을 알고 싶다면 그 술을 보라: 중세 한국의 문화적 표시로서 주기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세션3에서는 ▲둔황의 여성 공양자들: 둔황 막고굴 제61호를 중심으로 ▲실크로드의 호랑이를 대동한 불교 인물화: 행각승, 나한 그리고 산신 ▲실크로드 선상의 대불상들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방과 서방은 실크로드를 통해 함께 성장해 왔다. 교류는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공존과 상생의 미덕을 보여준다”며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서반구에서 동반구를 거쳐 이제 다시 중반구를 향하며 인류의 미래에 공존의 가치를 깨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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