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군정 차원에서 일반 관광객에 이어,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특별 활동으로 울릉도·독도 방문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2년간 울릉도는 세월호와 메르스의 영향으로 관광객 수가 급감해 주민들이 생활고를 호소할 정도로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2016년에 접어들면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6월말 기준으로 17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1000명 보다 3만명 이상이 증가하며 예년의 방문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다. 5일 문화관광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5만2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7000명보다 2만3000명이 많았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예년에 비해 배 이상의 관광객이 울릉도를 방문하면서 일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군정 차원의 사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겨울 울릉군은 서울에 있는 각 청소년단체를 직접 찾아가 단체들의 특별활동으로 울릉도ㆍ독도를 찾아줄 것을 홍보했다. 애국심 함양과 영토교육 목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다면 군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이어 지난 6월 16일에는 울릉도 ·독도로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 초·중·고· 교장단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이에 화답하듯 한국청소년남서울연맹 아람남부지역협의회(회장 이상진) 단원 350여명이 지난 9일 1박2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이밖에도 1000여 명의 학생들이 더 독도탐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국스카우트연맹, 한국해양소년단, 걸스카우트, 적십자(RCY),청소년수련관 등도 울릉도·독도탐방을 계획 중이다. 울릉군은 “이제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수학여행, 해상순례 대장정, 독도탐방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협조방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