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고용노동지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구미시 경북산학융합본부 1층 회의실에서 구미지역의 어려운 고용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기업 공장장을 대상으로 일학습병행제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효성 구미공장(95명)이 올해 3월 28일부터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얻은 노하우를 전파, 지역 대기업들이 이를 밴치마킹해 공유함으로써 일학습병행제가 확산됐다. 아울러 정부 3.0 공감대 확산을 통해 지역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효성 구미공장장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기 이전은 신규 근로자의 이직이 많았으나,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이직률이 현저히 감소해 현장의 작업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장교사는 “회사에 입사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신규 근로자를 가르치기 위해 선행학습을 하다 보니 본인 스스로의 실력이 늘어나고 자식 같은 직원을 가르칠 수 있어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학습근로자도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대학 학위도 받게 되고, 또 용돈(훈련지원금)이 생기니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구미지역 일학습병행제 참여 현황은 2015년 학습근로자가 250명에서 2016년 10월 현재 480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지역 대기업이 참여하게 되면 우수사례를 발굴 및 전파로 협력사, 외주기업 등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정웅 구미고용노동지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구미공단에 입주한 대기업이 선도적으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