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출신의 한 주민이 31년째 이웃 사랑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인 김기준씨(69세, 왜관읍)로 직접 재배한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 200포기를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해 달라며 지난 29일 칠곡군에 기탁했다. 칠곡군에서 30여년간 근무하다 지난 2005년 정년퇴임한 김씨는 매년 빠짐없이 명절이나 연말이면 이웃돕기를 실천해 오고 있다. 김씨는“나누지 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며“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작은 것 하나라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오정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