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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 비급여진료비 200배差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04 17:50 수정 2016.12.04 17:50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추나요법으로 최저-최고 격차가 최대 2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병실료차액은 최대 91배, 체온열검사·한방경피온열검사는 71.4배로 분석됐다. 금액기준으로는 전립선암·갑상선암 진료에 사용되는 다빈치로봇수술이 최대 1100만원 차이로 가장 격차가 컸고, 치과 임플란트도 최저-최대 진료비간 격차가 411만원에 달해 이격이 켰다. 의료기관에 따라서는 제증명수수료를 안 받는 곳도 있지만, 적게는 2만~5만원부터 많게는 30만~40만원씩, 최대 50만원까지 받아내는 곳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홈페이지(www.hira.or.kr) 등을 통해 '2016년도 병원별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올해는 종합병원, 전문병원, 치과·한방병원 등 887기관 외에 ▲150병상 초과 일반병원 ▲요양병원 등 1154개 기관이 대상에 추가돼 2041개소로 범위가 확대 실시됐다.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추나요법'으로 조사됐다. 추나요법의 최고 진료비는 '복잡' 기준 20만원으로, 최저 1000원과 200배 차이다. 추나요법 진료비 최빈값(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제출한 비용) 5만원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단순 추나요법의 경우도 진료비가 최고 8만원, 최저 1000원으로 80배의 차이를 나타냈다.상급병실료차액도 의료기관간 격차가 컸다. 1인실은 45만5000원 대 5000원으로 91배 차이였고, 2인실은 24만원 대 3000원으로 80배 차이다. 체온열검사/한방경피온열검사는 '부분' 기준 25만원 대 3500원으로 71.4배 차이를 보였다.금액 기준으로는 다빈치로봇수술이 1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여 극단을 달렸다. 다빈치로봇수술료는 근치적전립선적출술(전립선암)과 갑상선악성종양근치수술(갑상선암) 모두 최대값은 1500만원인 데 비해 최저값은 400만원으로 1100만원 차이다. 치과 임플란트의 경우도 최대 진료비는 410만9600원으로 집계된 반면, 최저 진료비는 70만원으로 340만9600원의 차이가 있었다. 치과 임플란트는 최빈값도 150만원으로 조사돼, 최저 진료비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라식 수술도 최대 25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시력교정술료 항목의 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라식) 기준 진료비는 최대 350만원, 최저 100만원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빈값은 100만원으로 최저 진료비와 동일했다. 제증명수수료의 경우에도 병원마다 기준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증명수수료 20항목 중 일반진단서, 사망진단서, 출생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등 최저값이 '0원'으로 나타난 12개 항목조차 최고 진료비가 적게는 2~5만원부터 많게는 20~3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진료비추정서의 경우 최대 진료비가 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최저값 1만~2만원을 크게 웃돌았다.심평원 김형호 의료정보표준화사업단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통해 국민은 의료선택권을 보장 받고 진료비용 예측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제도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공개항목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전년과 비교하면 최저가와 최고가가 모두 인상된 항목은 경추 MRI진단료, 양수염색체검사료 제증명수수료(향후진료비추정서) 등 3개 항목이다. 경추 MRI 진단료는 지난해 '20만~73만6000원'에서 '24만8450~75만원'으로 최대 24.2% 상승했다. 양수염색체 검사료는 '29만1680~120만원'에서 '45만~126만원'으로, 향후진료비추정서(1000만원미만)도 '2000~30만원'에서 '1만~50만원'으로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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