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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암, 진단부터 완치까지’…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04 17:51 수정 2016.12.04 17:51

국립암센터는 육종암에 대한 설명과 대응책을 알려주는 의학상식 책자 '육종암 100문 100답'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육종암과 관련한 대중용 책자는 없었다. 책자 발간을 통해 육종암이 의심되거나 암 진단을 받았을 때 환자의 걱정과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종암은 근골격계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암 환자 중 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청장년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청소년암중 세 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은 '골육종'이나 연골육종과 같이 뼈는 물론이고 지방과 근육에 생기는 지방육종, 횡문근육종·평활근육종, 혈관근육종 등 온몸에 생기는 암 질환이다. 육종암은 조직학적으로 매우 다양해서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피하지방층에 위치한 작은 종양이라도 조직검사를 실시하면 육종암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다.다른 종양과 달리 병리 조직검사와 방사선적 소견, 임상 소견 등을 종합해 진단해야 하는 다학제간 팀 작업이 가장 필요한 종양으로 알려졌다. 전문 인력을 두루 갖춘 암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게 의사들의 소견이다.이 책은 육종암의 증상과 진단 외에도 치료에 관한 최신의 표준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육종암의 치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바뀌었다. 그간 광범위한 절제술을 시행해왔으나 최근에는 종양이 발생한 팔이나 다리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시키는 사지구제술로 치료하고 있다. 수술후 종양 절제 부위를 재건하는 방식도 다양하게 제시돼 있다. 최신 요법인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화학요법,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골반종양 절제수술, 종양 절제 후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한 골격 재건 수술 등도 안내한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육종암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근골격계 건강에 유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마련인 의문들을 두루 뽑아내어 국립암센터 골연부종양클리닉의 최고 전문의들이 성실하게 설명했다"며 "암 진단으로 불가피하게 따르는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국립암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암 질환의 치료와 연구 결과를 대중화하는 '100문 100답' 시리즈를 발간 중이다. 유방암, 갑상선암 등 현재까지 15종의 책자가 발간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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