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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주시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대응방향 경쟁력 강화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2.25 17:25 수정 2019.12.25 17:25

 자동차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의 엔진이다. 잠재성장력이 그만큼 크다.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자동차 비전 선포식’에 따르면, 미래차가 비메모리 반도체·바이오와 함께 정부가 3대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작년 말과 비교해, 1.0% 증가한 2천344만4천165대다.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1인 가구 증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및 세컨드 카의 수요 등으로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2∼4% 선을 유지했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는 53만455대였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서 2.3%로 커졌다. 자동차가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가고 있으니, 이와 관련된 산업도 미래로 향하고 있다. 미래의 먹을거리로 간다는 뜻이다.
경주시가 이에 착안하여, 자동차의 소재·부품의 발전에 온힘을 다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글로벌 경기부진과 내수 침체로 인한 국내 완성차 산업의 부진을 극복하고 지역 자동차 및 철강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23일 경주더케이호텔에서 ‘2019년 자동차부품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성과보고 및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대응방향’ 설명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자동차, 철강 관련 기업대표 및 임직원,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 의장, 최순호 상공회의소 회장, 이종봉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 박운형 경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경주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인들에게 먼저 감사를 전했다. 올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업 현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기?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배터리관리 시스템구축 등 역점사업이 정부 공모 등에 선정됐다. 기업 기술이전, R&D지원, 신소재개발 등 지역경제가 튼튼한 기업도시 경주 조성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우수사례 전시, 기업별 성과발표 및 내년도 지원 사업방향 설명, 기업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정우창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미래자동차 전망 및 지역 부품업체의 전략’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특히 경주시의 총 제조업 2,028개 중 자동차 관련 기업이 1,319개이다. 65%의 비중이다. 올해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차세대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 양성자 이온 빔을 활용한 차량 경량화 소재개발, IOT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센서 사업 등 내년도 자동차 산업분야 대응 방향에 대해 전문기관 용역설명도 병행했다. ‘자동차부품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10억 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등 소재부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R&D 기획, 시제(작)품 제작, 기술 컨설팅, 전산해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업 호응도가 높아 올해 22개사 45건에서 내년에는 30개사 50여 건으로 확대한다.
임동석 성일기업(주) 대표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기업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호기였다”고 말했다.
사업 수행기관인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이종봉 원장은 전문 기술이 필요한 시작품 제작에는 기업 당 최대 1천만 원을, 신제품 개발에 집중 지원하는 R&D 사각지대 해소에는 기업 당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미래 산업인 자동차에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력을 다하는 것은 자동차가 미래의 먹을거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주시의 자동차 소재·부품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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