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서 협악동의안이 부결됐던 구미시 꽃동산공원 민간 공원 개발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구미 꽃동산공원 우선협약 대상자 무림지앤아이는 "꽃동산 공원내 3340가구를 2980가구로 줄이고 메티컬센터, 학원가 등을 유치하는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수정 협약안을 구미시에 제출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는 "의회가 협약서 동의안을 부결했는데 협약서 안을 변경해 다시 동의를 받겠다" 며 "제대로 된 공원이 들어서면 오히려 주변 집값이 상승하는데 잘못 알려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 주변에 800여대의 무료 주차장도 만들고 구미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개발하는 사업을 시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무림지앤아이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가지고 있어 수정 협약안을 제시하면 구미시는 이를 시의회에 다시 상정해야 한다.
장재일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정안을 제시했는데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소송 등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7월 장기 미집행시설인 도심공원 일몰제 해제를 앞두고 구미시는 2025년까지 9731억원을 투입해 꽃동산공원을 개발해 임야 75만㎡ 중 48만8000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여만㎡에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한다며 시의회에 협약안을 제출했으나 지난 16일 부결됐다.
구미에서는 중앙공원, 동락공원, 꽃동산공원 등의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중 중앙공원은 시의회가 동의안에 반대해 개발이 무산된 바 있다.
김철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