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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20년 경주시 기업지원 활성화 현장의 목소리 반영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01 20:38 수정 2020.01.01 20:38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이윤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기업은 이윤과 일자리는커녕 하루마저 견디기 힘든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의 ‘2018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7년에 창업한 1년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65%가량에 그쳤다. 5년차인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29.2%이었다. 5년차 생존율은 2014년엔 30%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기업 814곳에서 21%가 올해 구조 조정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33%,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 순이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로 ‘업황, 경기 침체로 경영난 심화’(21%·복수응답)이었다. 감원 시기를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9%, 2분기 20%, 3분기 22%, 4분기 16% 등이었다. ‘상시’로 진행되는 곳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기업대출 중 자영업자들이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9월말 기준 332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09조1,000억 원)보다 23조2,000억 원(7.5%) 증가했다. 지난달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 5곳의 개인 사업자 대출 잔액(237조4,274억 원)은 한 달 전보다 2조198억 원 늘어났다. 올 들어 1조 원대 안팎의 증가세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8월(2조909억 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규모를 보였다. 기업 경영의 실상이 이렇다면, 부채를 내어, 경영한다고 할 수 있는 참담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2020년도 경주시가 행정력을 발휘한다. 경주시 주낙영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업고충을 선제적으로 해결한다. 기업과 행정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업지원 행정에 주력해, 제조업 침체 위기와 경기악화 국면의 돌파구를 찾는다. 기업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업체감도 만족 100%도시 경주시의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의 이자 보전율을 올해 3%로 인상해, 405개 업체가 혜택을 받도록 한다. 경주시는 경영 안정자금 특별지원, 일본수출규제대상 긴급경영 안전자금과 태풍피해 긴급경영 안전자금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는 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 등 올해에는 더욱 확대 실시하여, 기업 고용환경개선과 일자리창출로 경주시 인구유입에도 기여한다. 기업지원 부분에 있어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생동감 넘치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한다. 기업 관련 단체들과의 협업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현장을 찾아 기업고충을 직접 청취하여, 선제적으로 해결한다. 기업인 간담회와 권역별 사업장을 정기 방문하여, 형식적인 인허가 업무에서 탈피해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One-stop행정 서비스를 펼친다. 기업지원 확대 분위기는 부서 간 협의의 벽을 넘어 냉천공단 상수도 급수공사, 석계사거리 교차로 개선사업, 연안교 확장공사 등 도로, 상수도, 환경개선사업 등의 개별부서에서 시행되던 사업을 기업지원 부서에서 직접 추진한다. 경주시는 지난 18호 태풍 미탁으로 붕괴된 우박교 응급복구 가설교량 설치로 기업체들의 피해를 사전에 해결하는 등 다양한 기업고충 기반시설정비 사업을 실행한다.
산업단지에 국한되었던 소규모 기반시설 확충사업과 긴급 유지보수 사업의 범위를 개별입지 공장으로 확대 강화한다. 올해 예산액은 116억 원으로 지난해 작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년 예산 또한 233억 원으로 큰 폭 증가되는 등 기업지원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제조업 침체와 경기악화 국면에서 내실 있고 지속적인 기업지원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의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문제는 항상 현장에 있다. 답도 현장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해결을 위해서, 주낙영 시장은 기업인들과 수시로 또는 정기적으로 간담회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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