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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3개 동시탄생 지역경제 활성화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02 19:09 수정 2020.01.02 19:09

 기업이 살아야만, 해당 지역의 경제발전과 경기의 활성화를 가져온다. 일자리도 자연발생적으로 생긴다. 일자리와 경제발전은 한 수레 두 바퀴와 같다. 바퀴가 잘 굴러가야만, 그 지역은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난다.
이 같은 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방법에선 연구소기업이 제 몫을 담당한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연구소기업(INNOPOLIS Research Institute Spin-off Company)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국가 연구기관이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기업 모델이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보유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부분 기업과 연구소간 합작으로 설립된다.
지난 2018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의 설립요건이 완화됐다. 연구소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좌초하지 않도록, 단계별 기술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자본금 규모에 따라 50억 원 이상이면 10%, 10억~50억 원 미만 15%, 10억 원 미만 20%로 지분율을 탄력 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2022년까지 첨단기술기업 320개 육성 방안도 확정했다. 지정요건 완화를 뼈대로 한, 방안에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할 수 있었던 것을 과기정통부 장관도 첨단기술·제품을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연구소기업이 포항시에 한꺼번에 3곳이나 생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연구소기업 설립 신청에 대한 요건과 출자대상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 사업타당성 등 절차를 검토해 포항의 ㈜바이오파머, ㈜리스트벤처, ㈜아이언박스를 연구소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들 3개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할 목적으로 특구 내에 위치했다. 설립주체가 자본금 규모를 모두 충족하는, 설립요건을 모두 충족해,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됐다.
1호 연구소기업인 ㈜바이오파머는 포항지역 고유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신약 후보 물질 5종 기술을 이전받아, 체내 흡수율을 높인 간암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한다. 2호 연구소기업인 ㈜리스트벤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선택적 환원 촉매기술을 활용했다. 저온에서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미세먼지 저감기술과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가열로 공연비를 최적화하는 에너지 저감기술 등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3호 연구소기업인 ㈜아이언박스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재난환경 내 환경 가시화 및 로봇 운용 장치와 방법에 대한 기술이다. 모듈러 유닛을 활용한 ‘이동형 드론 스테이션’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들은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의 혜택을 받는다. 사업화 R&BD 지원금과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기업성장 지원과 각종 기술금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내년도 예산은 72억 원이다. 양방향 기술이전 발굴사업, 기술이전 사업화(R&BD), 기업 성장지원, 특화분야 성장지원 사업에 투입돼 바이오, 에너지, 나노 등 첨단 신소재 분야의 특화사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에 시작되는 연구소 기업은 기술사업화 촉진, 창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성장에도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의 연구소기업은 앞으로, 연구성과에 따라, 포항시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봐서, 시민적인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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