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실시한 2016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9만3천185명을 대상으로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실시해 조사 대상 학생의 96.9%인 18만7천273명이 참여했다.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전년도 2차 0.8%에 비해 올해에는 0.6%로 0.2% 감소했으며 피해학생 응답인원은 전년도 2차 1,469명에서 올해에는 1,193명으로 276명이 줄었다. 또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도 전년도 2차 541개교(조사 대상 학교 1,010교)에서 올해 57.4%인 573개교(조사 대상 학교 999교)로 32개교가 증가했다.피해유형별(중복 응답)로 분석하면 언어폭력(34.6%), 따돌림(15.1%), 신체폭행(12.4%)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폭력 신고의 ‘도움이 되었다’는 비율(42.6%)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비율(23.8%)보다 높게 나타났다.또 피해 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비율이 24.9%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신고 의식을 고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언어폭력․따돌림 예방 등에 대한 정서적 폭력 대응이 요구되는 등 현장 맞춤형 대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1개교 1브랜드 운동, 학교자치순찰제, 책임교사 역할강화 및 업무경감 지원, 어깨동무학교 및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지원, 1만동아리 운영,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공연 등 공감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중심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언어폭력 등 정서적 폭력 예방을 위해 언어문화개선 웹 자료집(잠깐, 생각하고 말해요!)을 발간하였고, 언어문화개선 주간(10월 2주)을 설정해 지역별로 학생 중심 언어문화 개선 운동을 전개하여 폭력 유형 및 추세에 따른 맞춤형 예방에 힘쓰고 있다. 권혜경 학생생활과장은 “도내 573개교의 학교폭력 클린 학교, 피해응답률 0.6% 등의 성과는 그 동안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신고 방법의 다양화 및 학부모․선생님․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이며 “실태조사 분석 내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시행하여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