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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6년 연속 관람객 100만 돌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05 18:14 수정 2020.01.05 18:14

 안동시는 유네스코 관광도시이다. 지난해 12월 안동시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안동을 찾은 관광객 수는 786만 명을 넘었다. 안동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15년 441만797명, 2016년 474만4천989명, 2017년 564만7천978명, 2018년 773만3천741명, 올해 11월 말 현재 786만3천508명 등 매년 꾸준히 늘었다. 안동시의 관광 자원은 하회마을 등이다.
우리가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풍산 류 씨 집성촌 하회마을이다. 그 밖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 한국적인 멋이 넘치는 공간이 가득하다. 하회마을은 안동시 풍천면의 민속마을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들에, 보물 2점, 국가민속문화재 9점 등을 포함하여 11점이다. 국보도 2점에 달한다.
안동시는 ‘A-Smile 친절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경북도와 협력해, 관광 수용태세 개선에 노력했다. A-Smile 친절 캠페인 운동을 중심으로 한 관광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를 확대 운영해 지역의 불편한 대중교통 환경을 보완했다. 게다가 안동시가 보유한 각종 문화유산들이 잇따라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 9개 서원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2010년 7월 3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제34차 회의에서 경주 양동마을과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풍산 류 씨 집안의 발상지이다. 그들의 자손들이 여기에 뿌리박고 살고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서애 류성룡과 겸암 류운룡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강거의 제일은 평양이요, 계승의 제일은 하회’라고 극찬했다. 풍산 류 씨는 이곳에 600년이라는 시간 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마을 주민의 70%가 풍산 류 씨이다.
류 씨가 터를 잡기 전에는 허 씨와 안 씨가 먼저 살았다. 하회탈의 제작자가 허 도령이라는 말이 구전된다. 강 건너 광덕동의 건짓골에는 허정승의 묘가 있어, 지금도 해마다 류 씨들이 벌초를 한다.
안동시의 지난해 최종 관람객수는 117만1,019명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했던 1999년(1,089,586명) 이후 20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하회마을에서는 전 세계의 주목받은 행사와 볼거리가 풍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에 여왕의 차남이 대를 이어, 하회마을을 방문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만송정과 부용대를 가로질러 설치됐던 섶다리는 방문객의 입소문, SNS, 블로그를 통해 알려져,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하회마을 안 공연장에서 펼쳐진,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도 지난해 화·목요일 공연이 추가되면서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공연 문의 전화도 늘고 있다. 인근에 자리한 병산서원도 한몫했다. 지난해 7월 도산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이번 최대 관람객 기록과 함께 6년 연속 100만 명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 대표 전통 마을의 명성도 이어갔다. 하회마을은 국내·외 명사들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찾아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시 전 대통령 부자(父子)가 지난 2005년과 2009년 연이어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하회마을을 촬영하기 위한 문의도 끊이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유튜브 영상 촬영 등 지난해 하회마을에서만 100여 건의 촬영 허가가 났다.
안동시는 관광객 응대와 친절교육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관광지는 광광객의 숫자에 있지 않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안동시는 이를 화회마을에 접목하는 관광행정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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