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구미산단이 혁신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스마트산단’으로 선정됐고 구미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구미형 일자리’를 유치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도 있었다.
현재 구미산단의 생산, 수출, 가동률, 고용 등 거의 전부문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지역의 수많은 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고 그럴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가 602개사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6,100여명의 연구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산단 선정에 따라 연차적으로 많은 예산이 내려올 것으로 보이며, 또한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LG화학의 5단지 착공도 올해 첫 삽을 뜰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더불어 지속적인 신산업 육성과 KTX, 광역전철망, 도로 등 SOC 확충은 물론,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해 다양한 국비지원 프로젝트를 따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급격한 고용환경 정책의 변화 속에 300인 이상 사업장은 이미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고 있고 이제 중소기업까지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정부에서도 유예기간을 설정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의에서도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며,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개선책이 도출되면 중앙에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구미의 3천여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구미시 등이 더욱 긴밀히 협업해 내륙최대공단의 저력을 보여줄 때이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