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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모빌아이사, 자율주행자동차 MaaS 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08 18:58 수정 2020.01.08 18:58

 현대의 가장 큰 특징은 교통시대이다. 이의 다른 말은 교통사고의 시대란 말과 같다. 2018년 경찰청에 따르면, 2013∼2017년 과속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사망 890명·부상 5천369명으로 총 6천259명에 이른다. 과속운전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 2014년 515건, 2015년 593건, 2016년 663건, 2017년 839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5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였다. 일반 교통사고는 사고 1건당 사망자 수가 0.02명에 불과했다. 반면에 과속 교통사고의 경우 1건당 약 0.3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이 일반 사고의 14.5배에 달했다.
이 같은 교통사고의 시대를 맞아, 때때로 일부 과속하는 운전자보다 안전한 자율자동차의 시대가 왔다. 2017년 자율차 융·복합 미래포럼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원인의 90%는 운전자 때문이다. 위 같은 교통사고에서, 자율자동차가 등장함에 따라, 교통사고를 보다 줄일 수만 있다면, 사고 없는 원년이 될 것이다. 자율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이다. IT업계가 개발을 위해, 열띤 경쟁 중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게다.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은 100% 무인차를 추구하는 구글이 가장 앞서 있다. 2010년에 무인 주행 실험에 성공했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제작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 안전기준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부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은 공포 후 6개월 이후 시행된다. 시행 전 안전기준을 기반으로 자율차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방법 등의 시행세칙을 마련한다.
자동 차로유지 기능은 운전대를 잡지 않더라도, 자율주행시스템이 스스로 안전하게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한다. 다만 작동영역을 벗어났을 때는 운전자의 운전조작을 요청된다.
이 같은 자율자동차의 시대를 대구시가 견인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참가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모빌아이사(社)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와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대구시에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기반의 MaaS를 진행한다. 모빌아이사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역기업들이 참여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한다. 대구시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제반사항들을 지원한다.
대구시와 모빌아이사는 지난해 초 업무협약으로 첨단운전자보조 장치인 ‘모빌아이 8 커넥터’를 지역택시 500대에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상황 정보수집 등에 활용했다. 이러한 배경에 모빌아이의 첨단운전자 보조장치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과 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2019.1.10)의 후속으로 자율주행차 산업육성까지 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모빌아이사는 1999년 설립,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업체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인텔에 153억 달러(약 17조원)에 인수했다. 2019년부터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폭스바겐, 챔피언 모터스와 자율주행 로봇택시 프로젝트(Pinta Project)를 진행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자율주행차 부품 실증과 연관 서비스 육성을 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제적·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대구시가 이번에 체결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신기원의 역사를 다시 썼다. 자동차도 사람의 얼굴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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