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바다도시이다. 포항시는 바다가 아니라고 해도, 우리나라는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이다. 때문에 바다의 청정함은 사람들의 생활환경의 깨끗함의 원천이다. 이 같은 원천의 더러움은 사람들의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
지금 바다는 온갖 것들이 뒤엉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례를 들면, 지난해 11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단 5일간에 해양 정화활동을 벌인 결과, 폐어망·폐원목, 폐스티로폼 어구 등 해양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수거됐다.
우리의 경우엔 해안을 낀 지방자치단체들이 대부분 부담하는 해양쓰레기 처리비용을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재정압박을 느낀다.
긴 해안선을 가진 영덕군과 울진군과 포항시 등 경북 동해안 다른 지자체들도 해양쓰레기 처리비용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수거하지 못하는 해양쓰레기가 넘쳐나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해양관광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이 지속하는 실정이다.
포항시가 어촌 및 어항에 방치된 폐어망·어구, 기타 어업폐기물을 수거하여, 해양환경 살리기에 나섰다.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희망의 새 바다 만들기 2020년 어업인 실천운동 ‘폐어망·어구 적극 수거’를 올해 슬로건으로 정했다. 청정 바다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재 지자체 및 관련 협회가 어촌·어항 및 해양환경의 오염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양환경 오염 문제가 매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경관까지 저해한다. 어업인 및 체험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포항시는 어업인 스스로 주인의식 고취를 위해 2020년도부터는 폐어망·어구를 적극적으로 수거 처리하도록 해양환경 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은 월 1회 ‘해양 및 어항 환경정비의 날’을 지정해, 각 마을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한다. 해양쓰레기 및 어항 내 방치된 폐어망·어구를 수거해 월별로 실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업인들이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특히, 2020년에는 ‘폐어망·어구 적극 수거’를 슬로건으로 정한 만큼,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책 설명회 및 교육,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수산시책 목표를 적극 홍보한다. 어업인 및 관련 기관·단체의 인식개선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더 큰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비로 지원되는 생분해성 어구 지원 사업으로 어업인들로 하여금 환경 친화적 어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려해 왔다. 폐어망·어구 수거 처리사업을 포함해, 포항시는 어업인의 어업경영 개선과 해양사고 예방 및 안정적 조업기반을 조성하고자, 어선 현대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19년도 관내 노후어선 407척을 대상으로 11억 9천만 원을 투입했다. 2020년도엔 어선장비 지원 사업, 친환경 에너지 절감장비 보급사업,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 어선 부력판 설치사업 등 노후어선 현대화 지원 사업으로 13억 5천만 원을 투입하여 총 600여 척의 어선에 장비를 지원한다. 보조 사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포항시 수산진흥과 및 읍·면, 또는 지구별 수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가꾸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클린오션 포항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바다의 청정은 우리 삶터의 청정이다. 어업인들이 스스로 깨달아, 바다를 지킬 때부터 바다는 청정해진다. 또한 어업인들이 생계도 바다에 달렸다. 따라서 어업인이 바다를 지켜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