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301억 투입 하수도시설 정비, 중수도와 동시에 추진해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13 20:00 수정 2020.01.13 20:00

상수도와 하수도는 상호 연관된다. 그 사이엔 중수도가 있을 수가 있다.
물은 천연자원의 하나다. 그러나 물이란 자원은 벌써 고갈 상태로 봐야한다. 하수도를 잘 처리한다면, 도시의 환경이 청결해진다. 여기에다 중수도까지 설치한다면, 자원·재정이 절약된다.
이번엔 안동시가 하수도시설을 정비한다. 하수도는 생활이나 사업에 기인하거나 부수되는 오수 또는 우수를 배제한다. 처리를 위한 설치되는 관거, 그 밖의 공작물과 시설이다. ‘하수도법’에 의한 하수도는 하수와 분뇨 유출 또는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하수관거, 공공하수처리시설, 공공처리 수재이용시설, 분뇨처리시설, 중수도, 배수설비, 개인하수 처리시설, 그 밖의 공작물·시설 등이다.
잘된 하수도는 사용한 물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어 처리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하수라도 사용된 상수도만이 아닌 우수, 지하수 같은 것도 전부 포함한다. 도시의 위생·환경 상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한 번 썼지만, 쓸 만한 상태의 물을 저장해, 한 번 더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스템이 있어 환경보호에 이바지한다.
안동시에 따르면, 살기좋은 행복안동 건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비 185억원과 시비 116억원을 투입해, 하수도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정비로 하수도 보급률 확대 및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태화동 저지대 일원의 침수 예방을 위한 ‘중구 1배수분구 도시침수 예방사업’에는 305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2년도에 완공이 목표다. 9.4㎞의 관로 통수단면을 확장한다. 태화빗물펌프장 처리능력을 분당 564㎥에서 1,090㎥로 증설한다. 집중 호우 시 저지대지역의 우수배제 능력을 향상해, 침수로 인한 지역주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한다.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하수관로 확충사업도 올해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도청 신도시 주변 지역인 풍산읍 매곡리·소산리, 풍천면 도양리·갈전리 등 일원에 하수처리구역 확대에 총사업비 15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7억5천만원으로 실시설계를 한다.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마무리한다. 하수관로 노후화로 지반침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구1처리 분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사업비 411억원으로 오는 2022년까지 평화동, 태화동, 안기동 등 동 지역 일원에 노후하수관로 32.7km를 정비한다.
노후 관로 정비사업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안동시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용역(2차)’을 실시해, 노후관로 정비대책을 수립한다. 지반침하로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읍면지역의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는 ‘일직 망호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공사’에 총사업비 67억원이 투입된다. 하수관로 5.23km를 매설한다. 1일 80㎥의 하수를 처리하는 처리장을 설치한다. 오는 2022년도에 준공한다.
총사업비 55억 원이 들어가는 ‘풍산읍 수리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다. 오는 2021년 착공, 2023년에 완공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읍면지역에도 생활하수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돼, 지역주민의 공중위생 향상과 공공수역 수질 보존에 크게 기여한다. 안동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하수도시설에 대한 투자와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침수피해 예방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하수도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수도 사업을 고려하길 바란다. 중수도는 사용한 수돗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이다.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용한 물을 정화하여 공업용수 등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안동시와 기관단체의 건물 등은 하수도와 중수도사업을 동시 다발로 진행한다면, 천연자원과 재정의 절약을 가져올 것이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