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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대구상의, 지역 기업 73% “설 체감경기 더 악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16 18:50 수정 2020.01.16 18:50

상여금·선물도 줄어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고 하소연했다.
1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등 268개 업체를 상대로 올해 설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73.1%가 ‘설 체감경기가 더 악화됐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73.3%, 비제조업 74.6%, 건설업 71.4%가 경기 악화를 호소했으며, 특히 섬유업은 80.5%, 유통·도소매업은 90.9%에 달했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기업의 81.6%는 ‘내수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 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77.2%로 2017년 50.4%, 2018년 59.9%, 2019년 66.4% 77.2% 등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악화로 기업들이 설 상여금이나 선물도 줄이고 있다.
상여금을 주는 곳은 지난해 53.7%에서 올해 37.7%, 설 선물은 76.9%에서 52.6%로 각각 감소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자금사정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3년 전 절반 정도였으나 올해 77.2%에 달한 것은 기업의 자금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기업의 운영자금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정책을 펴야 기업 활동으로 인한 소득 창출과 장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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