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대구·경북 최초로 종이형이 아닌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은 카드형 지역화폐인 칠곡사랑카드를 지난 1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칠곡사랑카드는 종이형 지역화폐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 방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출시된 칠곡사랑카드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신청과 금액 충전이 된다.
스마트폰의 전용 앱(착한페이)을 통해 신청 및 금액 충전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에서도 카드 신청을 지원한다.
카드단말기가 설치된 관내 모든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나 칠곡군을 벗어난 관외 지역과 유흥업소, 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대규모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구매자에게는 사용의 편의성과 포인트 적립,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상인에게는 가맹점 신청 불필요, 매출증대 등의 효과가 있다.
한편 칠곡군은 칠곡사랑카드 홍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포인트를 5%에서 7%로 인상했다. 또 백선기 군수는 지난 17일 칠곡사랑카드를 활용 왜관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홍보에 나섰다.
백 군수는 “칠곡사랑카드의 발행으로 결제 방식의 시대적 변화와 카드 사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 소비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들 모두 윈 윈 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