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대표적인 특성을 살린, 축제를 벌이고 있다. 축제를 함으로써, 그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인다. 지역 브랜드는 자본을 이끄는 수단이다. 자본은 또한 일자리의 인큐베이터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5년도 지자체 행사·축제 원가정보 집계에 따르면, 전체 지자체는 모두 1만6,828건의 행사·축제를 개최했다. 8,291억 원을 집행했다. 개최 건수는 전년보다 10.4%(1582건)나 증가했다. 예산 집행은 13.2%(966억 원)나 높았다. 개최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694건, 경남 1,669건 강원 1,661건 등이다. 집행액은 경북 923억 원이었다. 총 사업수익은 1,2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7.2% 늘었다. 총 사업수익 중에 국비·시도비 등 이전수익은 1,121억 원으로 총원가의 13.4% 수준이었다.
지금은 축제를 자본으로 환산하여 평가하지만, 원래 축제는 각 민족에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행사를 바탕으로 국민 의식을 높이는 의례였다. 또한 옛날에는 종교적 의례로 많이 행해졌다. 요즈음에는 전통적인 축제에 국가 또는 국제적인 기념행사를 더하여 행하고 있다. 축제는 개인 또는 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결속력을 다지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하여 의식을 행하는 행위였다. 현대에 와서 축제는 신성한 것이든 또는 세속적인 것이든지 간에 휴식이나 재충전, 또는 단순히 매일의 작업에서 벗어난 기간을 뜻하게 되었다.
이런 축제에서 경북도가 명품 축제를 찾아 대경 관광의 해를 빛낼 축제를 찾아, 지원한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경상북도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역을 대표하고,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경북도 지정 축제 14개를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축제는 최우수 축제 2개, 우수 축제 4개, 유망 축제 6개, 육성 축제 2개로 총 14개였다. 축제 등급에 따라 5,5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총 4억 원의 도비가 차등 지원된다.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영덕대게축제, 고령대가야체험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추천해, 국내외 홍보 등 국가적인 간접 지원을 받게 된다. 포항국제불빛축제(5.29~5.31), 청송사과축제(10월중), 봉화은어축제(7.25~8.2)가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지난 10년간 문화관광축제로 국비를 지원 받아오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25~10.4)과 문경찻사발축제(5.1~5.10)는 명예 문화관광축제 지정에 도전한다.
위원회에서는 경북도 지역축제 지원 조례의 규정에 의거, 올해 중 도내에서 개최하는 85개의 축제를 대상으로 1시·군 1개 축제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 시·군 관계자의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축제기획 및 콘텐츠 개발, 축제운영, 발전역량, 효과 등 11개 항목을 평가했다. 전년도 축제의 현장 평가를 포함하여 현장 실행력을 함께 평가했다.
이날 시·군 축제 담당관계자들은 발표를 통해, 올해 시·군에서 계획 중인 축제에 대해, 지난해까지 진행으로 얻는 노하우와 문제점 등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분석했다.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제시해, 다양한 개선책을 강구했다. 더욱 알차고 실속 있는 지역 대표축제로 경북도는 대구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객 4천만 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관광촉매제의 역할을 담당한다. 세계적인 관광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북의 축제를 경북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 지속 가능한 축제, 경쟁력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이 넘치는 축제분위기와 관광 붐-업으로 경북에 활력과 지역경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품 축제는 자본과 일자리를 창출한다. 경북도가 선정한 축제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축제 참가로써, 오랜 기억의 창고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