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경상북도

천년신라 역사·문화‘신라사대계’부활

이창재 기자 입력 2016.12.08 19:55 수정 2016.12.08 19:55

경북도, 5년간 집필끝 완간…韓문화선진국 주도경북도, 5년간 집필끝 완간…韓문화선진국 주도

우리 민족사의 뿌리이자 경북 문화의 원류인 신라역사를 재조명하는 ‘신라사대계’ 편찬이 5년 만에 발간됐다. 이 신라사대계는 우리 민족 최초의 통일대업을 완수한 신라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경북도가 2011년 시작해 5년간 136명의 집필진이 참여하여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이름으로 30권으로 완성돼 편찬했다.도는 8일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을 공식 선언하고, 이날 오후 3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사대계 편찬을 주관해 온 편찬위원 및 편집위원, 집필진, 유관기관단체 및 관련 학계, 전문가,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발간 보고회’를 가졌다.신라사대계 출간을 축하하고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참여한 집필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발간 보고회는, 요즘의 군악대와 비슷한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래된 1,350여년 전의 신라 고취대의 장엄한 연주의 재연으로 시작됐다.이날 행사에서는 신라사대계 홍보영상 시청과 추진경과 및 활용계획 보고에 이어 이기동 편찬위원장이 김관용 도지사에게 출간물을 전달하고, 신라사대계가 발간되었음을 도민에게 보고하는 헌정식과 신라사대계 도서를 석가탑 모양으로 형상화해 제막하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또 ‘방대하고 엄청난 사업을 국가가 아닌 광역지자체인 경북도가 추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역사의 자부심을 갖고 미래에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학계, 정관계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내온 축하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보고회에 이어서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편찬위원회’가 주관한 학술강연에서는 신라사대계 편찬의 시대적 의미, 편찬 5년의 여정, 신라천년의 역사와 문화 특징, 신라사대계 의의 및 활용방안 등 4개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발간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집필진들의 연구와 노고, 열정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김 지사는 “신라 없는 대한민국은 있을 수 없다면서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은 우리 민족의 자존을 되찾고 정체성을 바로세우는 역사적인 일이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또 “역경을 극복하는 강한 정신, 대립보다 배려와 통합의 나라 신라 정신이 천년을 넘어, 현재의 이 혼란과 위기의 시기에 더욱 요구되어 지고 있다”며“우리 경북은 역사의 구비마다 앞장서 왔으며 나라와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그 정신이 서려 있다면서 신라천년의 문화와 정체성을 되살려서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준비하자”는 기대를 밝혔다.이날 행사와 함께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실제 출간물 30권 한질과 시대사별로 구성된 자료집의 내용을 바탕으로 유물, 유적 등의 설명 패널이 동시에 전시됐다.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육군 제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생도 3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경북도가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을 추진한 것은 무엇보다도 신라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많은 연구와 성과를 가진 반면에 제대로 정리된 연구서가 없는 등 단편적인 연구에 그쳐 왔다.특히,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신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줄어듦에 따라 고대 삼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대정신에 맞는 역사성 부여와 신라의 터전인 경북과 경북인의 정신을 조명하고 삼국유사 목판사업과 함께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도비 24억을 투입해 추진해 왔다.한편 경북도는 발간된 도서를 국공립도서관, 대학, 역사학회 등에 배포해 국민 역사의식 함양과 미래 통일의 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신라의 복식, 신화, 전설 등을 소재로 스토리텔링화 하는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함께 신라사와 백제사 공동연구와 교류 학술전, 실크로드 국가들과의 국제포럼 개최, 해외 문화원에 신라사 소개 등 신라사를 통한 국민소통․동서소통․국제문화소통 등의 문화소통 프로젝트를 추진 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