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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따뜻하고 안전위주의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 구현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21 20:02 수정 2020.01.21 20:02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오는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설이 되면, 귀성길에 오른다. 조상님들에게 차례 상을 차린다. 이럴 때엔 집을 비우기 일쑤다. 자칫 방심하면,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범죄나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된다. 범죄 예방과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소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아파트 보다 보안에 취약한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등이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다. 창문과 출입문이 허술해 철제 도구 등으로 쉽게 열리지는 않는지,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설과 도어 록 등 보안장치가 올바른 작동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지난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발생한 화재는 21만 4,443건이다. 하루 평균 117.5건이다. 인명피해는 하루 평균 6.3명(사망 0.9명·부상 5.4명)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화재 2,819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148.0건, 인명피해는 하루 평균 6.7명(사망 1.2명·부상 5.5명)이었다. 지난 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자체 사고자료 11만8천800건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음주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22.6건 발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월 평균 음주운전 사고(하루 평균 18.8건)와 비교해 20.2% 많다. 설 당일을 기준으로 음주운전 사고는 이틀 전(28.0건)과 하루 전(26.8건)에 집중됐다.
이 같은 통계를 볼 때에, 민족의 큰 명절이, 사고로 얼룩졌다.
경북도는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행정력을 발휘한다. 도는 설 명절 안전 종합대책은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 분야 점검과 비상상황 대비, 쾌적한 도로 상황유지, 서민경제안정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성수품 가격안정을 통한 물가안정, 쾌적한 명절을 위한 쓰레기 대책 수립,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시행,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에 중점을 뒀다. 도민과 귀성객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24시간 재난상황대책반을 운영한다.
연휴 간 소방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응급환자 비상진료와 긴급후송체계를 확립한다. 각종 감염병 예방과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주요 도로의 포장보수 및 차선도색, 도로표지판 등을 정비·점검한다. 상습두절 예상구간과 빙판길 점검 등 도로 제설대책으로 지난 달 14일 발생했던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집중 점검한다. 귀성객들이 쾌적하게 고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명절만 되면, 상습적으로 막히는 고속도로의 우회도로를 지정했다.
서민경제안정을 위해 자금난을 맞은, 돈 가뭄의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근로자 임금체불 방지, 관급공사대금 조기지급 등 서민 경제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연휴 기간 중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취약계층 지원 및 사회복지시설을 위문,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만든다.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주요 품목에 대해 시·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물가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농·축·수산물의 적절한 출하를 통한 제수용 물품의 가격 안정에도 힘쓴다. 명절 쓰레기 처리 대책과 오염행위 특별감시, 비상급수 대책 등을 마련해 쾌적한 환경에서 도민들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설 명절기간 경주와 안동지역 등에서 관광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광지 및 문화재 무료개방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설 명절 종합대책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에서,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고 즐겁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부분 하나까지 꼼꼼히 챙겨서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가 아무리 철저를 다한다고 할 망정, 중요한 것은, 각자가 주의를 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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