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동해안권 연안 시·도 재난․재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9회 동해안 발전포럼’를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주석 대구경북연구원장, 경북·강원·울산 산하연구원과 관계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지진 이후 3개 시․도의 공동대응 방안을 위해 마련됐다.지난 9월 경주지진 이후 ‘재난․재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동해안권 연안 재난·재해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동해안 발전포럼이 개최돼 효과적인 재난대책 마련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포럼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한준 책임연구원은 ‘양산단층의 활동성과 동해의 지질구조’ 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지난 9.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의 상부지각과 하부지각 간 경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양산단층의 활동성에 주목하고,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효과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했다.이어‘지진현황과 내진설계 방향’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대형 경북도립대 교수는 인명보호와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 내진기준 마련 ▲ 내진성능 평가 시스템 구축 ▲방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도정비 방안 등을 제시했다.이와 함께‘동해안권 지진 대응방안’을 일본 난카이 대지진과 비교한 울산발전연구원의 최준호 박사는 지역 방재계획에 ▲ 재난 거버넌스 체계 도입 ▲ 재난교육 프로그램 마련 ▲ 지진 행동 매뉴얼 등을 포함해 수립할 것을 제시했다. 강원대 김인호 교수는 ‘동해안 연안 침식과 해안 패러다임 변화’ 에 대응해 우수한 관광자원인 동해안 연안침식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강한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 제도정비와 인력양성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며“이를 계기로,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유치 등 방재산업을 경북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를 표명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