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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새누리 내홍 ‘수면위로 부상하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2 17:12 수정 2016.12.12 17:12

친박 ‘혁신과 통합’, 김무성-유승민 당 나가라친박 ‘혁신과 통합’, 김무성-유승민 당 나가라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새누리당내에서 친박과 비박의 기세싸움이 첨예화 되고 있다.▲친박계= 먼저 새누리당 친박계가 11일 심야회동을 갖고 비박계에 맞서는 친박 모임인 '혁신과 통합연합'을 출범키로 결의했다.친박계는 전날 밤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서며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두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며 비박계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이날 회동에는 친박계 의원 41명이 참석했다. 위임장을 제출하며 뜻을 함께한 의원 10명을 합하면 총 51명에 이른다. 새누리당 전체 의원 128명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다. 회동에는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과 맏형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 핵심 중진들이 다수 참석했다. 지도부인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도 함께했다. 이정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 친박 모임은 사실상 지난 9일 탄핵안 표결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인사들의 명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시 탄핵 반대표는 56표로, 투표를 거부한 최경환 의원을 포함하면 총 57명이다. 친박 모임에 참여하는 숫자와 탄핵 반대표가 거의 비슷한 규모인 셈이다. 친박계는 이 모임의 공동대표로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를 선임했다. ▲비박계= 한편 새누리당 비박계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 친박계 좌장 최경환, 맏형 서청원 의원을 '친박 8적'으로 규정하며 당을 나가라고 주장했다.비박계 모임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1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어제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그리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오늘 이 분들에 대한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그러면서 "당 지도부, 친박 지도부의 이정현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친박 주동세력인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또 국민의 준엄한 촛불민심을 우롱한 김진태, 이상 8명은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란다."고 친박 8적 명단을 발표했다.◆11일 심야회동 참석자 명단 = 서청원, 원유철, 유기준, 정우택,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조원진, 김명연, 김진태, 김태흠, 박덕흠, 박맹우, 윤재옥, 이완영, 이우현, 이장우, 홍철호, 이헌승, 윤영석, 김석기, 박완수, 정종섭, 김정재, 최연혜, 이만희, 윤상직, 김순례, 민경욱, 강효상, 장석춘, 추경호, 백승주, 강석진, 유민봉, 이종명, 조훈현, 곽상도, 권석창, 성일종, 김성원, 최교일 의원 (총42명) ◆친박 모임 참여 서명 의원 명단 = 정갑윤, 엄용수, 한진규, 이채익, 박대출, 배덕광, 김기선, 이양수, 문진국, 임이자 의원 (총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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