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석보면 석맥회(회장 장완수)는 지역 전통문화인 장승제를 계승 발전시키고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역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지난 7일 석보면 지경리에 위치한 장승공원에서 석보면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석보면 장승제'를 올렸다.
석보면 장승제는 석보면 지역 청년들이 지역의 안녕을 도모하고 액운을 떨치는 의식을 행하고자 2003년부터 예전의 석보면에 전해오는 장승문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로 시작, 장승제가 끝나고 참석자 모두 마련한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장승제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마을의 단합과 액운을 소멸하는 헌관(초헌관 강상수 석보면장, 아헌관 황정곤 석보면 노인회분회장, 종헌관 장완수 석맥회장)들의 제례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 액운을 떨치는 의식도 진행했다.
강상수 석보면장은“매년 정월대보름날 장승공원에서 면민을 위한 안녕제를 지내고 있어 장승제례의 의미가 더욱 크며, 앞으로 장승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석보면민의 안녕과 지역을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