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화산·종운장학회가 지난 7일 관내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에 훈훈한 후배 사랑을 전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장학금 전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로 하지 않고, 각급 해당학교의 학교장이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대신 전수하기로 했다.
특히 화산·종운장학회는 평소 진취적인 사고와 품행이 단정해 타 학생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각급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초등학생 15명에 각 20만원, 중학생 8명에 각 30만원, 고등학생 7명에게 각 50만원 등 30명에게 총 8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총 1억3천140만원을 지급했다.
화산·종운장학회는 모친인 정분옥 여사가 지난 1954년에 청도읍에 화산약국을 개업해 지금까지 청도군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하고자 하는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또한, 정옥분 여사의 차남인 故 이종운씨가 군 복무중 전사함에 따라 고인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학업의욕을 고취시키고,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고자 지난 2007년에 장학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고 있다.
이종복 장학회 대표는 "우수한 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지급 받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특히 앞으로도 큰 뜻을 품고 더욱 정진해 지역을 이끌어 갈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