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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방치말고 치료하세요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2 20:01 수정 2016.12.12 20:01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7,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방학기간을 이용해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만 짧은 옷을 입기 곤란해질 정도로 증상이 경과된 이후에나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0~2015년 최근 6개년 평균 기준으로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 7월과 8월에 3만4637명과 8월 3만3067명으로 가장 많았다. 6월 진료인원도 2만7768명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여름휴가나 방학동안 치료를 받으려는 것과 여름에 짧은 옷을 입기 곤란해 치료를 받으려는 이유"라며 "젊은층보다 중년층 환자가 많은 것도 발병기간이 오래돼 질병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혈관의 모양이 꼬불꼬불하고 튀어나와 있으며 지름이 3㎜이상인 혈관을 지칭하는데 튀어나오지 않았어도 초음파 검사상 '역류'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보이는 혈관도 정맥류의 일종이다.하지정맥류 질환이 발생하면 하지가 무겁거나, 피로감을 빨리 느끼며 저림 증상이나 통증이 올 수도 있다. 또 가려움증이나 발목 부근에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부종이나 색소침착, 피부염, 궤양 등의 합병증도 발생한다.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여성 호르몬의 영향, 직업적인 영향 등 다양하다. 특히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출산 후 대부분 호전되나 일부에서는 출산 후에도 정맥류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직업적으로는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경우 하지 정맥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리고 펴고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을 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하고, 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치료법은 약물경화요법과 이상 혈관을 제거하는 '발거술', '정맥 내 치료' 등이 있다.홍기표 교수는 "하지 정맥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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