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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일본 글로벌 기업, 유치한다 투자유망·성공사례 적극 홍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2.11 19:29 수정 2020.02.11 19:29

기업 경영은 참으로 힘 든다. 신종 코로나가 기업의 경영을 강타한다. 신종 코로나가 아니다할망정, 기업끼리의 치열한 경쟁과 국제 시세가 또한 오르락 내리락하는 바람에, 기업한다는 것은 국제간의 물류의 이동과 국제간의 인건비 등을 잘 살펴야한다. 
지난해 11월 구미산단에 따르면, LCD TV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적자폭이 컸다. 임원과 담당 조직을 25%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생산라인도 일부 폐쇄했다.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는 주문량 감소로 직원 수를 20% 이상 줄였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각오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경북의 최대의 국가산단에 칼바람이 분 것이다. 
지난 1월 경북도에 따르면, 기업의 칼바람을 훈풍으로 만들기 위해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역대 최대인 1조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상황이 아직도 녹록치 않다고 판단, 저금리 자금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6,240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한다. 지원조건을 완화해 올해 모두 1조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상반기 정책자금 중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700억 원 규모이다. 창업기업 또는 기존 제조업체가 공장 신축·생산설비 구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기업 당 최대 15억 원까지 금리 2.2%(변동)로 8년간(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융자를 지원한다. 
이 같은 자금의 지원은 일종의 수혈과 같다. 수혈은 자체 생산이 아니다. 이때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한다. 지난 10일 경북도는 일본 경북도민회 신년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도쿄 제국호텔에서 일본기업으로 글로벌 경영을 하는 도레이, AGC,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 미중 무역갈 등 국내외적으로 투자 여건이 어려워, 경북도는 일본 글로벌 기업인들을 초청했다. 경북의 투자환경, 일본 기업의 경북투자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향후 신규 및 증액 투자를 통한 비즈니스 확대 기회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북도 투자환경 소개, 일본기업의 경북도 투자유치 성공사례, 경북투자 관련 애로 건의사항 청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차세대 배터리규제 자유특구, 강소 연구개발특구, 구미스마트산단 등 각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 등 투자 인프라 및 외투기업 인센티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소개했다. 경북에 투자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닛탄밸브社 스즈키 류지 이사를 초청, 한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경북에서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닛탄밸브社는 자동차엔진부품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구미소재 신화정밀(주)에 한국의 유성(35%), 미국의 이튼(30%)社와 35%의 지분을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주요생산품인 엔진밸브 기름분사 장치는 국내엔 현대, 기아차, 해외엔 닛산, 마쯔다, 볼보 등에 전량 납품하여, 연간 6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이날 경북의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일본기업들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점진적 인상에 따른 부담가중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등을 한국에 추가 투자 장애요인으로 토로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일본은 미래 동반자로써 동북아 시대의 번영과 평화를 함께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 닛탄의 구미투자 사례가 계속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북도는 경영 인프라구축을 풀어야할 숙제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국내 자본의 유치는 제자리걸음에 불과하다. 해외 기업의 유치에 기업행정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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