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가결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인 만큼 분권형 개헌을 통해 국가운영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2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특강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에 대해 언급하면서 분권형 개헌을 제안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국가위기상황을 새로운 국가건설의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면서 “역사적 소명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김 지사는 “정치는 탄핵됐지만 경제는 살려야 하고 민생은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정치위기가 국가위기로 연결되지 않도록 혼란 최소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방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최후의 보루역할을 해왔던 경북이 그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밖에도 김 지사는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결집할 수 있는 구심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념과 정파,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전국적인 조직으로서 통일을 열어가는 국민운동의 중심체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국 임원연수는 당초 대전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을 돕기 위해 유호열 수석부의장의 제안으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시도 부의장을 비롯해 전국 시군구협의회장 등 250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1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며, 특히 둘째 날에는 참석자 전원이 합동으로 통일전을 참배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