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배달주문 증가와 ‘제101회 전국체전 손님맞이’를 위해 배달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리환경개선을 위한 특별 위생점검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배달위주의 중화요리나 야식, 치킨전문점 등은 조리환경이나 내부 시설위생 상태는 모른 채 소비자가 전화나 배달 앱으로 주문하기에 무엇보다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소비자의 믿음에 답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특히 중화요리와 치킨전문점의 경우 식용유지를 많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관리소홀로 인한 화기주변 벽면과 후드, 닥트시설이 비위생적인 경우가 많고 ▲튀김유 교체미흡으로 인한 산패(酸敗) ▲식재료 관리미흡에 따른 이취(異臭)로 소비자의 불만이 많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조리장은 손님이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로 돼야 하는 시설기준을 무시하고 커튼이나 다른 집기류를 비치해 손님이 주방을 볼 수 없도록 막아둔 업소가 많아 소비자의 알권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접근해 점검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특별 위생점검에 앞서 자율개선기간을 부여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한 후 4·5월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율개선기간과 지도단속 기간의 사전공개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위반사항의 경중에 따라 과태료부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으로 제101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우 위생과장은 “최근 우한폐렴의 확산으로 배달음식점 소비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화요리와 치킨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겨 찾는 국민 먹거리이기에 영업자와 종사자들의 책임의식과 위생관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서민 식생활과 가장 근접된 부분부터 최우선으로 관리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