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몽골에 사랑의 물품 나눔을 통한 국제교류사업을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재활용 가능 의류(동복, 춘추복), 학용품 등을 수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남구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사랑의 물품 나눔을 통한 국제 교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학용품을 기증받아 몽골 올란바토르市 성긴하이르항 자치區 및 성모자선진료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몽골은 추운 지방이라 여름옷은 가급적 배제하고 동복·춘추복 위주의 재활용 의류와 가방·필통·크레파크·색연필 등 학용품 등을 오는 8월말까지 수집해, 분류 및 선별작업을 거친 후 9월경 몽골에 보내진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 단체, 관내 학교 등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의류 등을 기증하면 된다.
한편, 성긴하이르항 자치구는 인구 23만 정도로 수도 올란바토르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빈곤층이 많으며, 성모자선진료소는 무료진료소로 극빈자 무료 진료와 생필품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남구청에서는 지난해에 추동 의류, 가방, 신발, 학용품 등 70박스(2천100kg)를 지원했으며, 지난 16년간 보낸 물품이 모두 22톤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몽골 사랑의 물품 보내기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남구청 녹색환경과로 하면 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몽골 사랑의 물품 보내기 사업은 자원 재활용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국제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구의 위상도 높일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재활용 가능 의류 및 학용품 등이 있으면 이번 물품 나눔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기영 기자 yunki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