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경상북도

경북도 쌀값 안정 위해 '쌀 3고 정책' 추진

신용진 기자 입력 2020.02.18 10:46 수정 2020.02.18 10:46

품질 높이고, 소비 늘리고, 생산 줄이고
3년째 역대 최고가격 19만 원대 유지
최저 가격 대비 50% 상승

경북도는 지속가능한 쌀 산업이란 기조 아래 쌀 품질을 높이고, 쌀 소비를 늘리고, 쌀 생산을 줄이고라는 3고 정책을 추진해 쌀값을 지속적으로 안정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쌀값은‘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2017년 6월, 10년내 최저가격인 126,640(80kg)까지 하락 했다. 정부의 각종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 상승해 그10월 역대 최고가격인 194,772원까지 상승한 후 현재까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944으로 최저가격 보다 50% 상승해 3년째 19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쌀 시장 개방 확대와 생산량에 비해 소비부진으로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쌀 농가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겐 안정된 쌀값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는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도정시설 개선과 저장시설 추가설치, 다수확 위주에서 고품질 위주의 품종으로 전환 등 쌀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 15개소에 41억 원, 올해 14개소에 4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쌀 유통량의 60%이상을 처리하는 등 쌀 산업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RPC의 노후 된 도정시설을 현대화된 시설·장비로 개선해 쌀 도정능력 향상과 품질을 높인다.

RPC의 수확기 농가 벼 매입능력을 높이고 여름철 고온기의 원료 벼 품위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6개소에 65억원, 올해 2개소에 19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최신의 벼 저장시설(사일로)을 추가 설치한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 차원에서는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 선정·홍보, 쌀가루 공급, 쌀 소비촉진 홍보 캠페인 행사 등을 추진한다.

매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ㆍ홍보해 소비자들에게 경북의 우수브랜드 쌀을 알리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동시 양반쌀, 상주시 풍년쌀골드와 삼백쌀, 문경시 새재청결미, 고령군 고령옥미, 의성군 의성쌀을 선정했다. 선정된 브랜드 쌀 경영체에는 홍보·판촉비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쌀가루를 저렴한 가격으로 식품업체에 공급해 쌀 가공식품 소비를 활성화 한다. 쌀가루와 밀가루의 가격차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식품업체들이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게 해 쌀 소비 촉진을 꾀한다. 2017년부터 매년 15천만 원을 들여 100여톤의 쌀가루를 공급하고 있다.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논에 타작물재배를 유도하고, 다수확 품종 재배를 지양하고 생산단수가 낮은 품종을 재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우선 논에 벼 대신 콩, 옥수수, 사료작물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소득 감소액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벼 재배면적을 전년보다 2,884ha(3%)를 줄였으며, 올해에도 3ha(3%)를 줄여 쌀 생산량을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종자 보급기관인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원 등과 협의해 연차적으로 다수확 품종을 줄이고 생산단수가 낮은 새로운 품종으로 대체한다. 또 공공비축미 매입품종 선정도 생산단수가 낮은 품종으로 전환하는 등 중앙정부와도 정책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환철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쌀 값 안정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 왔던 많은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쌀 값 안정을 위해 쌀 품질을 높이고, 쌀 소비를 늘리고, 쌀 생산을 줄이고라는 쌀 3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쌀 농가들이 판매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