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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체감염대책반 가동 등 총력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3 19:25 수정 2016.12.13 19:25

질병관리본부가 '중앙 AI인체감염대책반' 운영을 강화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에 대비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양계 상황 등을 고려할때 인체감염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책반은 전날까지 인체감염관리지침에 따라 농장종사자, 살처분자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5809명을 걸러내고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중이다. 현재까지 잠복기 10일이 끝난 고위험군은 총 1520명이지만 아직까지 AI 감염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 또 대책반은 잠복기가 남은 4289명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현재 미열, 콧물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인 고위험군은 17명이지만 이들의 AI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AI의 인체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AI 인체감염이 발생한 중국의 경우 생활공간과 축사가 분리되지 않아 일부 인체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축사와 생활공간이 완전 분류돼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또 이번에 국내서 발생한 AI는 일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났지만 중국, 베트남 등에서 발생한 것과 비교할때 조류가 아닌 포유동물에도 전파가 가능한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바이러스는 조류, 포유류 등 종별 친화적인 특성이 있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인체감염과 관계된 주요 유전자의 변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AI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해 혹시 모를 인체 감염사태에는 대비하고 있다. 타미플루는 전국 지자체, 병원 등 현장에 5만명분이 지급된 상태로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일부 고위험군을 제외하고 1인당 타미플루 7알을 지원해 농장주, 살처분 공무원 등 고위험군들은 이미 복용을 마친 상태다. 관리지침에 따르면 AI 고위험군은 노출일로부터 7일간 약을 복용해야 한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인구대비 약 30% 수준인 1500만명분의 타미플루를 전국 2곳에 분산 보관해두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국 어디서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24시간내 대응이 가능하다"며 "의심환자 발생시 중앙역학조사반이 출동해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I 인체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보건당국은 중국간 국경 검역도 지속 실시하고 있다.현재 AI 인체감염 사실이 확인된 중국 12개 성에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발열 감시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아 임상적인 증세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확인중이지만 아직까지 의심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또 동물실험 등을 통한 인체감염 위해도 평가와 바이러스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도 수행중이다. 족제비 등를 대상으로 생물안전시설(BL-3)내에서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하는 AI가 포유류의 폐, 기관지 등을 경로로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지를 확인중이다. 감염실험은 약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만 지켜도 일반 국민의 감염 가능성은 전무하다"며 "당분간 가금류농장이나 철새도래지 방문 등은 꼭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계란이나 닭·오리고기에 대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서 출하전 검사를 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안전하다"며 "설령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도 75도 이상에서 5분간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때문에 조리하거나 익혀 먹으면 인체감염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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