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북지역‘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비상대책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 707원과 각급 학교 932교(초 473교, 중 259교, 고 185교, 특수학교 8교, 각종학교 7교)의 개학이 당초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한다.
학교 개학을 연기 해도 교직원은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 및 방역, 학생 가정학습 관리 등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한다. 개학 연기로 인한 학습공백 해결을 위해서는 EBS방송이나 ‘내친구교육넷’의 경북e학습터,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한 온라인 수업 등 가정에서도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를 안내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돌봄 공간에 대한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소규모 돌봄을 실시할 예정이며, 아울러 지자체와 연계한‘긴급아이돌봄서비스’도 안내한다.
각급 학교에 특별교부금과 예비비 총 35억 원을 지원해 방역물품을 구입토록 하고, 원활한 보건교육과 예방을 위해 286교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간호사 인력을 채용토록 지원한다.
경북 관내 27개 도서관 전체를 휴관토록 했으며, 학원 및 교습소는 전체 5,604개원 중 28퍼센트인 1,547개원이 이미 휴원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휴원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학교 기숙사의 경우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입사여부를 결정하고, 입사 이후는 생활공간의 철저한 방역과 매일 2회 이상의 발열 체크와 건강 상태 점검한다.
또 각종 수학여행,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을 4월 이후로 연기하도록 하고 학교운동부 학생선수는 대회출전과 훈련을 중지하고, 실내 훈련장의 철저한 방역소독 조치와 훈련장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학생선수는 가정에서 개인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개학 연기 기간 동안 본청,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특별생활지도팀’을 운영하며, 특히 단위학교에서는 학생 및 보호자 비상연락망을 신속히 재정비해 학생들의 이동 상황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생활지도도 펼쳐 나간다.
경북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걱정이 더 많을 것을 대비 자녀나 가족이 의심 환자와 접촉했거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감염의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학교로 통보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부탁하고, 경북교육청도 교육부와 보건당국, 경북도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경북 교육가족은 물론 아이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