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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최민정, ‘금빛 질주’ 도전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4 19:17 수정 2016.12.14 19:17

16~18일 강릉서 4차 대회…평창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16~18일 강릉서 4차 대회…평창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쇼트트랙 스타들이 대거 몰려온다.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16~1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2016~2017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는 총 6차례 열린다. 이미 1~3차 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 빙상 종목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이 치러질 경기장에 개최되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빙질과 경기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이번 대회에는 31개국 184명의 선수가 출전해 남녀 500m·1000m·1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에서 실력을 겨룬다.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19·한국체대)와 최민정(18·서현고)이 올 시즌 처음으로 안방에서 질주한다.심석희와 최민정은 나란히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등극하며 '여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심석희는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1500m에 나설 때마다 정상에 섰다. 또 동료들과 함께 3000m 계주 금메달을 일궜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1000m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1000m 금메달 2개, 1500m 금 1개·은 1개, 500m 은메달 2개를 따낸 동시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해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완성했다.심석희와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 좋은 기억을 남기겠다는 각오다.여기에 최근 김지유(17·잠일고)도 상승세를 자랑해 4차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월드컵 1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던 김지유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3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 은메달을 거머쥐었다.심석희와 최민정을 앞세운 여자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지배하고 있다.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심석희(랭킹 포인트 3만점)와 최민정(1만8000점), 김지유(1만6180점)는 여자 1500m 월드컵 랭킹에서 1~3위를 달리고 있다. 1000m에서는 최민정과 김지유가 각각 랭킹 포인트 2만점, 1만8000점으로 1, 2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정상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이 월드컵 랭킹 선두다. 남자 대표팀은 여자 대표팀에 비해 주춤한 상황이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0m 계주 동메달을 제외하고 개인 종목 '노메달'에 그쳤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상승세다.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임경원(22·화성시청)이 1000m 금메달을 수확하며 첫 개인 종목 메달을 신고했다. 황대헌(17·부흥고)은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3차 대회에서는 '맏형' 이정수(27·고양시청)가 남자 1500m 금메달을 품에 안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임경원은 3차 대회 1000m에서 은메달을 따 남자 1000m 월드컵 랭킹 포인트 1만9342점을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러시아 국가대표로 뛰는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의 출전도 관심이다.2008년 부상을 당한 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2015~2016시즌을 통째로 쉰 빅토르 안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다.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탓에 단거리에 집중하고 있는 빅토르 안은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각각 500m 동메달을 딴 것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성적의 전부다.평창올림픽이 현역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빅토르 안은 경기장 분위기 적응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친다.이외에 여자 500m 강자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판커신(중국),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톈위(중국) 해외 스타들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달군다.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17일 개막식 식전 행사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I.O.I)'의 공연이 펼쳐지며 정빙 시간에도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경기장 내·외부에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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