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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천

영천시 코로나19 강력 대응책, 서서히 가닥 잡혀

김창식 기자 입력 2020.03.02 20:02 수정 2020.03.03 00:16

지난달 27일 74명 이후 검사인원 감소
2일 부터 관리방식 등 진료체계 변화

↑↑ 최기문 영천시장의 브리핑 모습.(사진=영천시)

영천시는 지난 달 18일 2명의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2일 1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현재 총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발생 후 현재까지 총 449명이 검체에 응했으며, 지난 달 27일 74명 이후 검사 인원이 조금씩 줄어 들고 있다.

거주지별 확진자는 동부동 11, 중앙동 5, 서부동 2, 완산동 1, 남부동 2, 금호읍 1, 청통면 4, 신녕면 2,화북면 1, 화남면 1명 이다.

성별은 남자 14, 여자 16명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은 20대 6명, 30대 2명, 40대 3명, 50대 6명, 60대 7명, 70대 6명으로 대부분이 50대 이상, 시내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가족간의 전염이 8명으로, 그 중 부부간의 전염이 4명이고, 부모 자녀간 전염이 4명이다. 이들중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60%인 18명으로 밝혀졌다. 신천지 교인 18명 중 12명이 시내권에 거주하며, 연령은 20대가 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1명, 40대 1명, 50대 3명, 60대 3명, 70대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금호읍 거주자 박 모씨 (여, 75세)와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화남면 거주자 배 모씨(여, 60세)는 지난 달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 교회 신도로 통보받은 자 이다.

박 모씨는 지난 1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배 모씨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또한,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문외동 거주자 김 모씨(여, 71세)는 대구에 거주하는 딸이 확진자로, 지난 달 29일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지난 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2일 오전 5시30분에 확진판정을 받은 교촌동 거주자 전 모씨(남, 22세)는 지난달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 교회 교육생으로 통보받은 자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달 27일에 귀국한 성지순례자 1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에 있다.

안타깝게도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 중 244번 확진자 74세 김 모씨(여), 889번 확진자 66세 김 모씨(여), 1737번 확진자 79세 김 모씨(여) 등 3명은 기저질환이 있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시에 거주하는 이주호씨가 1천만원을, 영천에 연고가 없음에도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각 지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있다.

최기문 영천시은 "시민들이 발생 초기부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계의 주말 종교행사 자제와 영천·금호·신녕공설시장 상인 등 ‘일사불란’하게 협조해 준 덕분이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 까지 대구, 경산을 왕래하는 이들은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 주고, 밀폐된 장소 방문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천시는 2일 부터 중증, 위중 환자의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시켜 집중 치료를 하고, 경증환자의 경우에는 생활치료시설에 격리, 의사, 간호사가 상주하며 관리하는 방식으로 치료체계를 변화한다.

또한, 2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일제방역의 날’로 지정해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아파트단지를 비롯한 1,437개소에 기관종사자, 방역전문업체, 주민, 공직자 등 1,235명이 참여해, 시 전역에 걸쳐 빈틈없는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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