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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천

영천시, 확진자 점차 감소 추세 접어 들었다

김창식 기자 입력 2020.03.05 19:40 수정 2020.03.05 23:16

5일 현재 확진자 총 33명
확진, 자가격리, 점차 감소
자가 격리 위반 '강력 조치'

영천시는 5일 현재 신천지 교인 86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양성판정을 받은 19명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조치, 음성 판정을 받은 40명은 중점관리를 위해 자가격리를 시켰으며, 나머지 27명은 거주지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현재까지 가족 간 2, 3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타 시·군 선별진료소와는 다르게 조치해 왔다. 또한, 증상이 없더라도, 신천지 또는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확진자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으면 검체채취를 실시, 자가격리 시키는 등 엄정하게 조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달 27일 5명 확진자 발생 이후, 5일 현재 1명 등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자가격리자 역시 2일 300명, 3일 276명, 4일 246명, 5일 164명 으로 감소되고 있다. 이런 시의 선제적 조치와 각계 단체 및 시민들의 협조가 감염병 확산 방지에 노력의 결과로 평가 되고 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 3일부터 5일 현재까지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3일 오후 8시경 확진판정을 받은 망정동 거주자 송 모씨(여, 20세)는 지난 달 18일 대구소재 치과에 방문한 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일 오전 5시경 확진판정을 받은 문외동 거주자 박 모씨(남, 80세)는 대구소재 하나은행 근무하는 확진자의 부친이자, 3786번 확진자 김 모씨 (여, 71세)의 남편이다.

5일 0시 30경 확진판정을 받은 고경면 거주자 성 모씨(남, 80세)는 지난 달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335번 성 모씨(남, 65세)의 친척으로, 제사에 참석한 자로 자가격리 중 고열이 발생해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3명 중 2명이 가족 간의 전염사례 였다.

영천시는 5일 현재 지난 달 26일에 37번(경북대학교병원) 확진자가 퇴원한데 이어, 지난 3일 39번(경주 동국대학교병원) 확진자도 지난 3일 완치판명을 받고 퇴원하는 등 지금까지 2명이 퇴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시장은 “37번 확진자 김 모씨는 본의 아니게 신천지 교인으로 잘못 알려져,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위로하고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써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2일 확진자 전 모씨(남, 22세)와 3일 확진자 송 모씨(여, 20세)는 5일 오전 10시,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특히, 지난 2일 대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영천농협시지부 대출창구담당 직원은, 지난 달 26일~28일 3일 동안 마스크를 낀 채, 시민 수 십 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기문 시장은 “접촉한 시민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조속히 나와서 검사 받길 바란다”며, “은행, 관공서, 사회복지시설 등 사람과의 대면접촉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은 방역과 함께,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와 손씻기로, 코로나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 시장은 5일 현재 까지 ‘53건 1억 7,130만원’이 기부됐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완산동 거주하는 박재광(천주교 위령회장)씨 등 어려운 시기에 상가 임대료 감면에 참여해 준 ‘착한 임대인’들 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기문 시장은 “관내 확진자 중 1명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하고 외출해 방문시설 일시 폐쇄 등 시민들에게 불편 가중 한 바 있다”고 강조 하고 “향후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강력조치할 예정이니 반드시 협조해 줄 것”을 재삼 당부했다. 김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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