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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미정인, 닌텐도社 “포켓몬 GO”게임

김민정 기자 입력 2016.07.14 19:45 수정 2016.07.14 19:45

속초·울릉도 실행 누리꾼들 열광!속초·울릉도 실행 누리꾼들 열광!

미국과 호주 등의 국가에서 출시되자마자 핸드폰 게임시장을 석권하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닌텐도社의 ‘포켓몬 GO’ 게임이 속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실행되는 것이 네티즌들에 의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벌써 수 일째 각종 포탈사이트에서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켓몬 GO’ 게임은 유명한 일본 원작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를 잡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구글 지도 기반 증강 현실(AR`실제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기술에 최첨단 GPS를 활용해 게임 유저들의 실생활 배경에서 포켓몬들이 출몰하며 지역의 특정 장소에 특정 포켓몬이 숨어있도록 설계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용자들은 GPS를 활용해 실제 길거리를 다니며 흩어져있는 포켓몬을 잡고 키워 다른 유저들과 대전하는 방식이다.최근 미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닌텐도社는 주식 총액이 단 10일만에 10조원가량 상승하면서 톡톡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 한국 등은 아직 출시되지 않는 가운데 정식으로는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군사 상의 이유 등의 규제로 인해 구글 지도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정식 출시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있었다. 그러나 13일 울릉도와 속초, 그 밖에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고'가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는 것으로 게임 전문웹진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속초행 고속버스가 전일 매진되는 등 하루 종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게임 전문웹진 '인벤' 게시판에는 '울릉도를 점령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포켓몬 GO'를 울릉도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인증 사진이 게재됐다. ‘대마도도 본시 우리땅’ 이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이 네티즌은 “울릉도 주민으로써 가장 먼저 게임 실행여부를 알고 싶었고, 울릉도 체육관 관장을 접수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울릉도 첫 포켓몬GO 체육관 관장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속 SNS에는 울릉도에서 ‘포켓몬 GO'를 실행하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주일 평균 방문자가 1만2000여 명이었던 속초시청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날 오후 2시에 이미 방문자 수가 7만4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같은 인기에 놀라 13일 오후 이병선 속초시장은 "게임 유저들의 속초 방문을 기대한다"는 동영상을 직접 속초시청 페이지에 게재하며 적극적으로 관광호재로 활용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름 성수기를 앞둔 울릉도 내 관광 종사자들은 ‘포켓몬GO'가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울릉군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속초시청과 같은 무료 와이파이존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 울릉/김민정 기자namas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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