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韓 의료기기 보호장벽 뚫는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5 19:40 수정 2016.12.15 19:40

보건복지부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중국 동부지역 옌청시에 설립한 '중국 현지화 진출 지원센터'가 14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 복지부와 의료기기협동조합은 이날 오후 5시 중국 현지에서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세훈 센터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의료기기 산업은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수출액이 올해 들어 전년대비 8.5% 감소하는 부진속에서도 올 3분기까지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6% 성장하는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복지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연두업무보고 '바이오헬스 7대강국 도약'의 후속조치로 중국 현지화 진출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센터는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중국내 생산시설 설치를 위해 현지법인 설립, 판로개척, 인·허가 획득 등을 지원한다. 또 중국 내 주재원을 대상으로 정착교육과 세법·노동법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현지 의료기관 시장조사, 공공입찰 정보제공, 현지 바이어 및 합작회사 기업 발굴 등도 지원한다. 센터는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의료기기협동조합이 설치·운영하게 된다. 근무인력은 센터장을 포함해 품질관리·마케팅 등 4명이다.이를 통해 병원내 자국산 제품 사용률 강제, 수입제품에 대한 자국산 대비 높은 허가수수료, 까다로운 인·허가 조건, 허가심사에 오랜 기간 소요 등 우리 기업들이 호소해왔던 애로사항이 다소 완화될 것로 기대된다.이 국장은 "중국 현지화 진출 지원센터는 13억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최전선이 될 것"이라며 "중국진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국장은 이날 개소식을 전후해 중국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옌청식약국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옌청시 개발구는 이날 ▲한국 의료기기, 의료기관의 진출 시 우대 제공 ▲양국간 의료기술 교류, 의료인력 육성 및 교육 ▲양국간 상호 투자개방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한 중국 내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간·절차 단축방안, 인·허가 획득 지원, 개발구 내 병원과의 연계협력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복지부에 제안했다.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